정책·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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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청춘들의 취업문, 숨통 트이나?

-신규채용 경기전망지수(BSI) 103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늘어날 전망

작성일 : 2017-07-07 17:29 작성자 : 조민수

취재 조민수 기자
 

끝이 보이지 않았던 취업문이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좀 더 넓어질 전망이다.

대한상의는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신규채용 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집계한 결과, 103으로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신규채용 BSI가 100 이상이면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을 작년 하반기보다 늘리겠다는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신규채용 분야는 생산기술직이 60.2%로 가장 많았고 사무직(15.8%), 연구개발직(11.4%), 영업직(9.2%)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정유•석유화학(142), 식음료(115), 기계(103), IT•가전(101) 등이 기준치를 웃돌았고 자동차(96), 비철금속(94), 철강(87), 섬유•의류(79)는 기준치를 밑돌았다.

전국 2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3분기 제조업체 BSI는 94를 기록, 2015년 2분기 97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2분기보다는 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수출기업의 BSI는 104로 전 분기보다 1포인트 올랐고, 내수기업의 BSI는 92로 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산업단지 신규 조성과 지역 맞춤 일자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큰 광주와 전남이 각각 115로 가장 높았고 서울(111), 경기(107), 제주(107), 인천(105), 강원(102) 지역 등이 기준치를 넘었다. 대전(95), 충북(92), 전북(88), 경북(85), 부산(84), 울산(84), 대구(78), 충남(77), 경남(75) 등은 기준치에 미달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세계경제의 훈풍이 불고 있는 만큼 모처럼 맞이하는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잘 살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자문위원인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도 “이런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경제체질 개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제적 대응, 노동시장 구조개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