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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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면의 불편한 진실

과하게 로스팅 된 원료를 사용하면 메밀을 태운 것일 수 있어서 장기 복용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메밀의 함량을 잘 살피고, 우리 눈에 익숙한 메밀면의 색깔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작성일 : 2021-09-26 11:02 수정일 : 2021-11-07 19:01 작성자 : 이병원 (voicepop@hanmail.net)

메밀면의 메밀 함량도 이제 깊이 있게 논의할 때가 되었다. 예전에 유기농 화장품 표기 문제를 살펴보자. 일반 원료 98% 유기농 원료 2%의 제품이면 유기농 2%라고 표시해야 한다.  그런데 2%의 원료가 100% 유기농인 것을 유기농 100%로 표시해서 유기농 함량이 2%에 불과한데 100%로 오인하게 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적이 있다.  

메밀의 경우도 같은데 밀가루에 메밀을 몇% 사용하는냐를 따져 보아야 한다. 아래 두 메밀면 1과 2는 같은 메밀면인데 색깔의 차이가 조금 다르다. 1은 색이 연하고 2는 조금 진하다.  

메밀면1

 

메밀면2

위 두 면의 차이는 메밀가루의 함량과 커피와 같이 로스팅된 메밀을 몇% 사용했는가에 따라 색이 결정된다.  아래 예를 보자!

1,2번

위 메밀가루 사진 중 1,2는 로스팅이 되지 않은 원료이고 색의 차이는 원료의 차이이다.

3,4번

 

그림 3,4번 메밀가루는 적당히 로스팅된 비교적 안전한 원료이다. 이 경우 메일의 좋은 성분도 얻을 수 있고 메밀 고유의 맛과 향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5.6번

5,6번 메밀가루의 경우 2,3%만 넣어도 우리가 눈으로 보는 메밀면의 색을 얻을 수 있다.

7번 면

7번 메밀가루의 경우 1%만 넣어도 메밀국수의 모양은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장복하는 경우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원래 메밀의 효능과 향을 제대로 느끼려면 메밀가루 함량이 최소 10~50%를 넣어야 된다. 이 정도는 돼야 실제 메밀면이고 메일의 효능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5,6,7번 은 모양과 이름만 메밀면이지 실제는 메밀면으로 볼 수 없다. 면제조 경력 30여 년의 (주)면누리 임희창 대표는 "이제는 국민들의 건강과 좋은 먹거리를 위해 이 메밀면 함량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가 공론화돼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과하게 로스팅 된 4,5,6,7번의 원료를 사용하면 메밀을 태운 것일 수 있어서 장기 복용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밀 뿐만 아니라 냉면도 같은데 국민 건강 차원에서 이 문제는 공론화로 해결할 건 해결해야 합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메밀면의 문제를 말하는 (주)면누리 임희창대표

이제 메밀과 밀가루의 함량을 잘 살피고, 우리 눈에 익숙한 메밀면의 색깔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연한 메밀면과 함량을 잘 보고 다소 값을 더 지불하더라도 좋은 면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모두는 아니지만 해당 업계도 당장의 이익이 조금 줄더라도 메밀면에 가려진 공론화되어야 할 내용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홍보해서 건강한 식문화를 앞당기면 좋겠다.  

취재 이병원기자 

도움말 및 자료제공 : (주)면누리 임희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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