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세무·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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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상반기에 이어 역대 최고치 기록

작성일 : 2018-10-26 12:59 작성자 : 한희정 (hhjfilm@naver.com)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벤처시장의 신규투자액이 상반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공동으로 ‘2018년 3/4분기 벤처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신규 벤처투자액은 2조 5,51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최고치였던 2조 3,803억원을 넘었으며, 연말까지 3조 3천억원 이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투자 증가율은 전년 동기 1조 7,314억원 대비 47.3%로 최근 4년 간
연평균 증가율 13.2%와 비교했을 때 높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벤처정책과 민간제안 펀드 도입 및 확대 등 모태펀드 운영혁신에 따라, 민간의 출자로 결성된 펀드들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벤처투자 회수금액도 증강했다. 


9월까지 회수금액은 2조 2,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2,282억원 대비 81.8% 증가했으며, 투자원금 대비 2.4배의 수익을 올렸다.


한편 창업투자회사 설립율도 증가했다. 


올 1~9월까지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는 13개사이고, 9월말 현재 총 129개의 창업투자회사가 운영 중이다.


지난해 동기 4개사가 등록한 것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8개사가 신규 등록한 것에 비교해도 높은 수치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작년 10월 창투사의 자본금 요건이 5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완화되면서 창투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 등록된 창투사는 코스닥상장기업 등 선배 벤처기업인과 VC투자 심사역 출신 등이 VC설립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 이재홍 국장은 “올해 벤처투자가 현재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경우 지난해 신규투자액 2.4조원을 크게 넘어 3.3조원 이상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모태펀드 운용체계를 시장친화적으로 개편하고, 대학기술지주회사와 액셀러레이터, 엔젤투자자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민간 주도의 활력 있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취재 한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