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세무·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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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액 11% 상승! 하반기 반도체, 철강, 정유 수출 전망 호조 기대

작성일 : 2017-06-29 14:02 수정일 : 2017-06-29 14:05 작성자 : 정철현

취재 정철현 기자
 

 

올해 수출액 11% 상승! 하반기 반도체, 철강, 정유 수출 전망 호조 기대

산업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액이 5,50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수출액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는 건 무려 6년만이다. 연구원은 반도체와 철강, 정유 업종이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병규 산업연구원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하반기 경제•산업전망을 발표했다.


6년만에 올해 수출액 두 자릿수 증가 전망

연구원은 우선 올해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수출과 투자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지만,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연간 전체로 전년도와 비슷한 2.8% 내외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연구원 전망치인 2.5%에서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는 세계 경제 회복 등 대외 여건이 개선되고, 대내적인 불확실성 완화와 정책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연간 2%대 초반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소득 여건의 부진과 대출규제 강화 등 일부 제약요인들로 인해 완만한 소비 회복세를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세계경기 회복세에 따른 수출산업의 생산 확대로 증가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고, 건설투자는 신규 민간건설 수요 둔화와 토목건설 수요의 부진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봤다.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증가한 수출액은 하반기 증가세는 둔화되지만, 연간 수출액은 5506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은 지난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수입액은 4679억원으로 15.2% 증가해 무역수지는 827억달러로 예상됐다.

 

반도체, 철강, 정유, 정통 기기 하반기 수출액 견인차 역할

 

 
이는 하반기 12대 수출 품목의 전망이 밝은 편이기 때문이다.

12대 수출 품목중에서 반도체, 철강, 정유, 정보통신기기 등은 두 자릿수 수출액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세계적인 통신기술(IT) 업종 경기 개선과 신흥국 경기 호전에 따른 것이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이어지고 국제유가 상승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 하반기 수출액 증가율은 상반기에 비해서는 둔화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33.6%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D램에 대한 세계적인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돼 메모리반도체 단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철강 수출액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수요회복,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수출단가가 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연구원이 12대 수출 품목 중 하반기 수출액 감소를 전망한 업종은 조선, 가전, 디스플레이 등 3종이다.

한편, 연구원은 중국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대중 수출 감소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2대 주력산업의 대 중국 수출 비중은 25% 내외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성장 둔화 지속과 중국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이 겹치면서 국내 산업의 중국 내 입지가 위축될 전망”이라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경우 하반기에도 일부 소비재 산업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