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세무·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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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최근 급증한 가계부채, 이사 등 계절적 요인 때문"

작성일 : 2017-06-15 13:22 수정일 : 2017-07-05 10:55 작성자 : 정철현

이산해 편집위원
 


14일 금융위원회는 가계대출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가계대출 증가 규모 확대는 이사 등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고 밝혔다.

은행권 가계대출 현황을 살펴보면 5월 중 6조3000억원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가 4000억원으로 주춤했다.

최근 월별 증가규모가 확대되는 것은 봄철 이사수요, 이미 승인된 중도금대출의 순차적 집행 등으로 주담대가 증가한 것.

금융위 관계자는 "특히 5월의 경우 가정의 달 소비수요 등으로 신용대출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며 "최근 중도금대출 신규 승인은 우량사업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뤄지고 있고 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모기지도 안정적으로 공급중"이라고 설명했다.

2금융권의 5월 중 가계대출은 3조7000억원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세는 1조6000억원으로 주춤했다.

금융위는 5월 중 가계대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월에 비해서는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특정지역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 거래량 증가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경우 국내 시중금리도 상승할 수 있어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에 철저를 기할 필요가 있다"며 "DSR 도입, 가계대출 차주 연체 부담 완화 등과 8월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을 빈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