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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도 이기는 중소기업 협업의 힘

마스크나 물류, 의료분야 등 소수의 시국 관련 기업 외엔 거의 모든 중소기업이 고전하고 있는 이런 시국에도 선방을 이어가는 회사가 있다. 노동력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과 동남아와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과 방법이 있다는 것을 실천해 보이고 있는 (주)에스제이정밀 김성학 대표

작성일 : 2020-07-27 11:38 수정일 : 2020-07-28 00:24 작성자 : 이병원 (voicepop@hanmail.net)

마스크나 물류, 의료분야 등 소수의 시국 관련 기업 외엔 거의 모든 중소기업이 고전하고 있는 이런 시국에도 선방을 이어가는 회사가 있다에스제이정밀 김성학 대표 이야기다. 물론 예년엔 미치지 못하지만, 공장의 기계 소리는 여전하다. “예년보다 20% 정도 매출이 줄었어요. 하지만 꾸준히 일감은 있어서 다행이네요.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비관적이진 않아요.”

(주)에스제이정밀 김성학 대표

86년 원태다이캐스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자매회사 원텍, 삼우다이케스팅을 거치며 올해로 엔지니어 생활 35년 차인 김성학 대표는 기간 근무했던 기업이나 주변 기업의 흥망을 보며 업계 종사 26년만인 2013년에 다이케스팅 전문기업 에스제이정밀을 창업했다. “기업이 마케팅을 모르고 오로지 기술만 고집하면 아무리 기술력이 좋아도 어려움을 겪게 되죠. 반대로 기술력은 없고 마케팅 능력으로 기업을 운영해도 결국 어려움을 겪게 되더라고요.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콩을 심기 위해선 다양한 농기구, 비료, 콩을 심는 시기 등 다양한 요소가 필요하듯 기업운영을 위해선 다양한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과 협업이 필요합니다.”

왼쪽부터 동일테크 최영하 대표, (주)더 마스터텍 유용석 대표, 태하산업 김석천 대표, (주)준케이지 김준현 대표, (주)에스제이정밀 김성학 대표, 준테크 이상곤 대표.

경북 영주 농촌 출신으로 인생 최종 목표인 자연인(?) 스타일의 귀농이 꿈인 김 대표는 공장 한쪽에 채소도 심고, 아침을 열어주는 토종닭도 방목하고 있다.

그의 공장의 아침은 협력업체와의 미팅으로 늘 분주하다.

다이캐스팅은 수많은 공정을 거쳐야 제품 출하가 가능하다, 다이캐스팅 작업에 앞서 금형, 다이케스팅, 주조,  사상.연마,가공 , 도장,  등을 거쳐야 제품이 완성된다.

보통 공장들이 이 과정 중 하나로 기업을 운영하거나 전 과정을 한 회사가 운영한다. 김성학 대표는 역발상으로 이 과정을 영위하는 5개의 기업과 한 단지에 입주하여 함께 일을 하고 있다. 전문성을 담보하며 서로를 잘 아는 기업 대표들이 함께 일을 하므로 일의 능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간과 물류비 등이 줄어 중국 동남아 등과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에스제이정밀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가장 큰 규모의 장비(3,500t) 2대 중 1대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 1,250t, 800t, 650t, 350t, 250t까지 장비를 보유해서 자동차, 의료, 통신, 중력 주조, 기타산업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다이캐스팅 전 과정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주)에스제이정밀 김성학 대표가 금형 앞에서 미래를 애기하고   있다.

요즈음 한국에서의 제조업은 답이 없다고들 하지만 김성학 대표는 지금 상황이 그렇게 비관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방법과 시스템만 잘 구축하면 어렵지만, 한국에서의 제조업의 전망이

그리 어두운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에겐 한국인 특유의 손재주와 근면 성실이란 무기가 있잖아요.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끌어다 쓸 수

있냐죠."

노동력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과 동남아와도 경쟁력을 가질 가능성과 방법이 있다는 것을 실천해 보이는 김 대표가 한 노력은 참으로 눈물겹고 따뜻하다. 30년 전 꼬마(?) 적에 만나 지금도 함께 일하는 동생 상현, 이전 회사의 부하직원이었지만 현재는 단지에서 함께 일하는 협력업체 기업 대표 준현, 그 외에도 최고의 기술과 뜻을 함께하고 있는 협력 기업들이 그와 뜻을 같이하며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고 있다.

 

"나만이 아니라 함께라는 가치를 소중히 하면 그것이 삶에 소소한 행복과 기쁨을 주죠."

라며 말하는 김 대표의 얼굴에서

행복의 의지를 볼 수 있었다.

김성학 대표 본인이 없어도 시스템으로 회사가 잘 돌아가는 날이 와서 세상을 등지지 않은 사람의 나는 자연인이다하는 상생의 외침을 모두와 보고 싶다.

 

이병원 기자

#다이캐스팅 #금형 #연마 #제조업 #상생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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