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세무·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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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으로 4~6월 주택구입 갈수록 어려워져…...

-서울, 제주 집 구입하기 가장 힘들어

작성일 : 2017-09-28 17:56 수정일 : 2017-10-05 17:58 작성자 : 이나영

취재 이나영 기자
 


자신의 집장만 하는 것이 평생 소원인 서민들의 희망이 갈수록 힘겨워지고 있다.

갈수록 급증하는 금리 상승으로 올해 2분기(4~6월) 주택구입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기준으로 서울과 제주지역이 가장 주택구입 부담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2분기 주택구입부담지수(Korea Housing Affordability Index‧이하 K-HAI)를 산출한 결과 전국평균 60.1로 지난해 같은 기간(55.3)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K-HAI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 대출을 받아 중간 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중간소득가구의 주택구입 부담이 높다. 중간 소득의 도시근로자가 중간 가격의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소득의 약 25%가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필요하면 K-H지수가 100이 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지수 상승과 관련해 “전년 2분기 대비 아파트 중간 가격이 4.17% 올랐고(2억 4000만원→2억5000만원) 대출금리가 0.45%포인트 상승(2.77%→3.22%)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HAI는 2012년 3분기 59.4였다가 점차 완화돼 2015년 1분기 50.3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1분기까지 59.3으로 50포인트 대를 유지했지만 2분기 60.1로 5년 만에 60포인트대로 올라갔다.

지역별로 2분기 주택구입부담 수준을 보면 서울이 107.2로 가장 높았고
▲제주 87.7
▲부산 73.0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1분기보다 서울·제주·부산·강원·전북·전남의 상승폭이 전국 평균 상승폭(0.8포인트)보다 컸으며 인천, 충북, 충남, 경북 등 4개 지역은 구입부담지수가 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