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세무·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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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빅데이터 활용해 국가 경제 분석한다!

-텍스트 마이닝 기법 통한 경기관련 언론기사 분류

작성일 : 2017-09-22 13:09 작성자 : 조민수

취재 조민수 기자




한은은 2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통계학회와 함께 ‘빅데이터와 경제통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이세중 홍익대 교수(경영학)이 ‘신용카드 자료로 본 가계소비 동향’을, 손원 한은 빅데이터통계연구반 과장이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많은 텍스트를 ‘채굴’해 쓸만한 데이터를 만들어낸다는 의미)’ 기법을 이용한 경기 관련 언론기사 분류’를 각각 발표했다.

두 사람의 발표는 비공개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신용카드의 경우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신한카드가 2016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구축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있어 이를 활용해 신용카드 사용 기록이 어떻게 경제 분석에 활용될 수 있는 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론 기사의 경우도 정보화진흥원이 이를 수집한 대규모 데이터 베이스가 있고, 올해 초에는 한국어 형태소(뜻을 가진 말의 가장 작은 단위)를 분석한 ‘형태소 사전’을 가공했다.

이들 빅데이터들이 원광석 상태로만 있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경제 분석에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게 기본적인 가공이 돼 있는 셈이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는 이날 축사에서 "한은은 과거에 얻기 힘들었던 다양한 정보를 빅데이터를 이용해 적시에 포착하고 이를 정책 수행 등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총재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은행과 한국통계학회가 개최한 '경제통계와 빅데이터'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빅데이터를 경제통계 편제에 활용하기 위한 중장기 업무 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경제통계국에 빅데이터연구반을 신설해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은의 움직임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