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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많은 안구건조증도 있다? 안구건조증 제대로 알고 있나?

작성일 : 2017-09-15 13:42 수정일 : 2017-09-18 13:48 작성자 : 이산해 편집위원

취재 이산해 편집위원 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다들 모바일을 바라보는 세상이다.

이처럼 한 곳 만 집중적으로 오래 보는 습관은 안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특히 흔히 자주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생활 속의 가벼운 질환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자신도 모르게 바싹 말라 있는 안구로 인해 피로와 고통에 시달리고는 한다. 과연, 안구건조증 그냥 가볍게 생각해도 될까?


눈물 많은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은 다인성 질환으로 눈물막 불안정화가 특징적이며 이로 인해 여러 증상 및 시력저하 또는 안구표면 손상을 동반하는 질환을 말한다.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의 수분 부족만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 다인성 질환이다. 눈물만 마르는 것이 아니라 안구표면 손상까지 동반한다.

눈물은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바깥부터 지방층•수성층•점액층으로 구분된다.

각각의 성분을 분비하는 기관 및 세포도 다르다. 이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눈물막이 불안정해져 안구건조증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을 분류할 때 눈물이 부족한 경우도 있지만 지방층 부족에 의한 마이봄샘기능장애도 존재한다. 아울러 점액분비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있다.

눈물샘은 정상인데 안구건조증인 경우도 많으며 불안정한 눈물층 때문에 바람이 불면 자극되어 눈물(반사눈물)을 흘리는 환자들도 있다. 눈물층이 지속적으로 불안정하면 안구표면 손상과 염증으로 인해 눈물 성분을 분비하는 샘 및 세포들이 더욱 손상될 수 있다. 눈물층이 더욱 불안정해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된다.
 

생활습관 개선과 누점폐쇄술로 치료

안과 검진을 통해 볼 수 있는 안구건조증의 일반적인 임상 징후로는 눈의 충혈•낮은 눈물막•눈물막찌꺼기•빠른 눈물막파괴시간•섬유실 모양의 점액 분비물•안구표면손상•비정상적으로 상승된 눈물의 삼투압•눈꺼풀테의 염증 등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징후와 검사 결과로 안구건조증을 분류하고 심한 정도에 따라 중증도를 파악한다.

안구건조증 치료는 증상을 완화해 삶의 질을 높이고 건성안으로 인한 여러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 주요 골자다.

우선은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상황이나 인자(흡연, 먼지, 바람, 건조한 실내, 컴퓨터나 스마트기기의 과도한 사용, 콘택트렌즈 등)를 개선한다.

증상 정도에 따라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원인 질환을 치료하고 눈물막 보존을 위해 누점플러그를 이용한 누점폐쇄술을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눈물 또는 뮤신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안약, 그리고 안구 표면의 염증을 줄여주는 안약으로 치료를 한다.

정상적인 지질을 분비하는 것에 문제가 있는 마이봄샘기능장애의 경우 온열마사지 치료, 눈꺼풀 청결 등이 도움이 된다. 마이봄샘이 많이 손상된 경우는 지질 성분 안약이나 겔을 사용한다.

쇼그렌증후군이나 류마티스질환과 같은 전신질환의 경우 전신질환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내과전문의)은 "안구건조증은 발병할 경우 완치가 어렵고 증상이 심함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방치하여 치료를 받지 않게 될 경우 각막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의심될 경우 우선 안과를 방문하여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는 8가지 방법]

1. 컴퓨터와 스마트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중간중간 눈을 감고 쉬어 준다. 집중해서 보게 되면 눈깜박임 횟수가 줄어들게 되므로 자주 깜박인다.

2. 미세먼지와 황사가 많을 경우 외출 시간을 줄이고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 미세먼지 및 황사의 농도가 높은 날 장시간 야외활동 후에는 손을 닦고 인공눈물을 사용한다.

3. 콘택트렌즈 사용 시 인공눈물을 사용해서 눈을 촉촉하게 유지해준다. 이때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지 않도록 한다.

4. 에어컨•선풍기•히터를 사용할 때 바람이 눈으로 직접 오지 않도록 하고 장시간 사용을 피한다.

5.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고 적절한 수면을 취한다.

6.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해 주변 습도를 조절해 주거나 따뜻한 수건을 이용해 눈을 찜질해주는 것도 좋다.

7.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당근과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는 블루베리, 오메가3가 함유된 생선을 섭취한다.

8. 눈의 이물감이 심하고 가려움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고 바로 안과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