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세무·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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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 증가, 집단대출 취급 등으로 2분기 대출이 12조원 늘어

작성일 : 2017-08-25 11:22 작성자 : 이산해 편집위원

취재 이산해 편집위원


한국은행은 23일 발표한 ‘2017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치)’에서 가계신용이 1388조3000억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29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257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10.4% 늘어난 셈이다.

1분기 1.2%였던 가계신용 증가율은 2분기 들어서 다시 2%대로 뛰었다.

1분기가 주택 매매 및 임대차 거래가 적은 비수기라는 것을 감안해도, 30조원에 가까운 증가 폭을 감안하면 기저효과로만 볼 수 없다.

2009~2014년까지 2분기 가계부채 증가 규모는 13조4000억~21조7000억원이었기 때문이다.

2015년(33조2000억원), 2016년(33조9000억원)보다는 못하지만 가계부채가 대규모로 늘었다고 봐야 한단 얘기다.

가계대출이 늘어난 원인은 주택대출이다.

은행 및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35조3000억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2.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9.6%다. 기타 대출은 560조1000억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2.4% 늘었다. 기타 대출 가운데 다수는 주택대출과 연관된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팀 팀장은 “주택 매매시 계약금이나 전세 자금 등이 기타 대출로 취급되는 데, 그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문 팀장은 “주택거래가 2분기에 늘어난 데다 기존에 이뤄진 주택매매의 영향으로 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이 지불되는 과정에서 가계 대출이 꾸준히 늘어나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회사 유형별로는 예금은행은 주택거래 증가, 집단대출 취급 등으로 2분기 대출이 12조원 늘었다. 1분기 1조1000억원만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대출이 정상화된 것이나 다름없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상호금융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 등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면서 대출 증가 폭이 1분기 7조4000억원에서 2분기 6조3000억원으로 축소됐다.

판매신용은 경기 활성화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1조9000억원 늘었다. 전기 대비 증가율은 2.5%,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4.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