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세무·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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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 개인카드 사용액 150조원으로 역대 최고치!

작성일 : 2017-08-08 11:00 수정일 : 2017-08-09 11:07 작성자 : 이산해 편집위원

취재 이산해 편집위원
 

계속된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5월 황금연휴 나들이객 증가와 무더위에 따른 냉방 기기 구매 등으로 2분기 국내 개인카드 사용액이 150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는 4일 '2017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분기 국내 개인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어난 150조500억원이었다.

승인 건수도 42억6500만건으로 14.7% 증가했다.

카드 소비 증가의 주된 원인은 단연 5월 황금연휴다.

나들이객이 늘어나면서 여행업 관련 카드 승인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

운수업종(13.5%), 숙박 및 음식점업(11.8%),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0.0%)도 특수를 누렸다.

더위와 미세 먼지의 여파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도 많이 팔렸다. 더운 날씨로 수퍼마켓•편의점 등 음식료품 종합 소매업종의 카드 결제도 11.2% 늘었다.

반면, 법인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한 35조6000억원에 그쳤다.

기업들이 국세를 신용카드로 낼 경우 각종 혜택을 제공했던 카드사들이 금융 당국 지적에 따라 과도한 마케팅을 줄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법인카드 사용 금액이 줄어들면서 2분기 전체 카드 사용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8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