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세무·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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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17년 하반기 소비 회복국면 전망”

작성일 : 2017-07-17 15:33 작성자 : 이산해 편집위원

이산해 편집위원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2017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 것에 따르면 하반기 소비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은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전망에서 한은은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2.8%로 4월 전망(2.6%)보다 0.2%포인트 올렸다. 한은은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출 및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민간 소비 부진도 점차 완화되면서 개선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은은 하반기부터 민간 소비가 개선될 것으로 봤다.

한은은 하반기 민간소비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4%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4월 전망치 2.0%에 비해 0.4%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상반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2.0%였다. 그리고 한은은 내년에도 민간소비가 연 2.6%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비심리 호조, 임금소득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상반기 경제 회복을 이끌었던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증가가 다소 조정을 받을 것으로 봤다. 상반기 14.1%였던 설비투자 증가율이 하반기 5.0%로 낮아질 것이라는 게 한은의 예상이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상반기 9.9%에서 하반기 3.7%로 내려갈 것으로 봤다.

하지만 4월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 설비투자는 1.7%포인트, 건설투자는 1.5%포인트 각각 증가율이 높다.

한은은 “설비투자는 IT부문을 중심으로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건설투자는 지난해 이후 건물착공 축소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은은 내년 상반기에 설비투자 증가율은 0.5%에 그치고, 건설투자 증가율은 -2.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 가파른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할 것으로 본 것이다. 이 공백을 민간소비 2.7% 늘면서 메워줄 것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연 2.9%였다. 상반기는 2.8%, 하반기는 3.0%였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약 11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이 집행될 경우 성장률의 추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이 경우 올해 하반기 성장률은 3.0%에 근접하게 된다.

내년 성장률도 상반기는 3.0%에 근접하고, 하반기는 이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

한은은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연 3.0% 정도로 보고 있다.

추경예산이 집행될 경우 내년 1분기를 전후해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넘는 플러스 GDP갭(GDP gap) 현상이 발생하는 셈이다.

취업자수는 올해 36만명, 2018년 35만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률은 하반기 61.3%까지 높아진 뒤, 내년 상반기(60.7%) 다소 하락했다가 하반기에 다시 높아질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였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물가상승률)은 올해 1.7%, 2018년 1.9%였다. 경제가 회복되면서 내년 물가 상승률이 목표인 연 2.0%를 넘나드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