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세무·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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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7월부토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 활용’

작성일 : 2017-07-11 18:24 수정일 : 2017-07-12 18:25 작성자 : 정철현

취재 정철현 기자
 

증권, 은행, 보험, 카드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2017년 한국은행 전자금융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디지털 혁신과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블록체인, 바이오인증, 빅데이터 등 3개 분야 현황 및 향후 과제가 소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상기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 R&D부 부서장은 “금융투자협회 주관으로 25개 증권사와 5개 블록체인업체가 참여한 공동사설인증 시범서비스가 이번 달 시행된다”며 “향후 금융투자상품 거래로 블록체인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은행 및 카드 업계도 각각 분야별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출범돼 사업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이 부서장은 말했다.

은행권 컨소시엄의 경우 하반기 공동인증 서비스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고객의 인증정보를 블록체인으로 공유해, 한 번 본인 인증을 받으면 모든 은행에서 인터넷 뱅킹 등 전자금융 서비스를 쓸 수 있다.

한편 코스콤은 장외채권 거래에 대해 비트코인 기반의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부서장은 “자본시장에 필요한 처리 성능까지 검증이 완료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뮤츄얼펀드 매매에 대해서도 펀드온라인코리아와 협력,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시험하고 있다.

금융 빅데이터 활용에 대해서는 안성희 신한카드 부부장이 ‘카드 부문 빅데이터 활용’에 대해 발표했다.

안 부부장은 정부가 신한카드의 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경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정책 수립에 참고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금융 부문에서의 바이오인증 기술 활용 및 과제’에 대해서 발표한 박성현 금융결제원 부부장은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과 비교해 한국의 바이오인증 활용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용 채널 확대와 금융회사 간 인증 호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