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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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주택공사, 전세임대 주택사업 위수탁방식으로 변경

-1조1200억원대 부채 덜게 되

작성일 : 2017-07-04 12:46 작성자 : 조민수

취재 조민수 기자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가 직접 운영하던 전세임대 주택사업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위•수탁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전세 보증금으로 인해 잡힌 1조1200억원대의 SH공사 채무도 덜게 된다.

SH공사는 이달 1일부터 주택도시기금에서 직접 대출을 받아 운영하던 전세임대 주택사업을 HUG에 보증금을 맡겨 진행하는 ‘위수탁’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4일 밝혔다.

전세임대 주택사업은 SH공사가 집주인과 직접 전세계약을 체결해 주택을 확보하고, 입주민에게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재임대하는 방식의 주거복지 사업. 지금까지는 SH공사가 직접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으로부터 사업자금을 대출받아 입주자에게 전세보증금을 지원했는데, 이 대출금이 모두 부채로 잡혀 공사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재정운영에 부담이 됐다.

사업을 위수탁 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SH공사는 기금 운용과 임대관리만을 위탁 받아 추진하고 보증금 지급은 HUG가 한다.

SH공사는 사업 방식 전환에 따라 공사의 부채로 잡혔던 전세보증금 1조1200억원이 부채에서 제외돼 내년까지 1조1200억원가량의 부채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SH공사는 보유 택지 매각 활성화, 장기전세주택 리츠 전환을 통한 자금 조달, 민간•공공 공공사업 등 정책으로 부채를 줄이고 재정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