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세무·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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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신산업 투자펀드 올해 총 9000억 투자

작성일 : 2017-06-20 11:00 수정일 : 2017-06-21 11:11 작성자 : 김민재

취재 김민재 기자


산업은행이 신사업육성 펀드에 올해까지 총 9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지난 5월 말 열린 제7차 이사회를 통해 산업은행은 이를 의결하고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900억원 펀드 투자 외에도 중소•벤처사업 등 신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총 9000억원 규모의 펀드 투자도 집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4일 “신규 성장 동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에 900억원을 출자하고 그밖에 자금을 받아 약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며 “이번 900억원을 포함해 올해만 총 9000억원의 펀드 투자를 통해 모험자본 시장에 기폭제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산업은행이 의결한 900억원 펀드 투자는 ‘신사업육성 PE펀드’로 올 초 정부가 밝힌 정책펀드의 연장선상의 펀드 개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민간의 신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할 신산업을 키우기 위해 약 3000억원 규모의 정책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해당 정책펀드 3000억원에는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금융위 산하 산업은행 등이 주요 출자기관으로 참여하고 500억원 규모의 중소•벤처펀드 2곳도 함께 참여한다.

해당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전기•자율주행차, 스마트•친환경 선박, IoT 가전,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프리미엄 신소재, 에너지신산업, 원격검침시스템, 첨단•신소재, AR-VR(가상현실), 반도체 등이다.

정부는 연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본격적인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임맹호 산업은행 창조성장금융부문장은 “올해 매칭출자, 프로젝트출자, 정부연계출자 등 다양한 출자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및 정책적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장 선도적 출자 산업을 시행할 것”이라며 “기업 성장단계별 자금공급 및 선순환의 모험자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초기 재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운용사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