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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리 막국수
반응형 인터넷 뉴스11 조회수:944 124.49.204.181
2017-05-01 05:10:00

아버지는 이천에서 전통막국수를...

아들은 장지리(경기도 광주)에서 퓨전 막국수를....

“음식을 더 드릴 순 있어도 적게는 드릴 수가 없어요.

 음식이 남으면 포장해 드릴게요.”

2시가 넘었는데도 빈자리가 거의 없고, 손님이 계속 찾는 장지리 막국수집의 옆 테이블에서 흘러나온 이야기이다.

일정이 늦어져 거리를 헤매다 우연히 들른 막국수 집이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엿들으니 음식 맛이 기대가 되었다. 시장한 터라 빨리 나올 듯해서 육개장을 주문했는데 50평생에 처음 먹어보는 육개장에 떡국 떡을 넣은 퓨전 육개장이었는데, 결과를 말하면 감칠맛이 일품이었다. 그런데 특이 한 것은 육개장에 숙주나물이 대량 들어간다는 것이다.

보통은 음식에 다른 재료가 들어가면 고기를 조금 넣는 꼼수를 쓴다. 하지만 장지리 육개장은 고기는 고기대로 충분히 들어가고 숙주와 떡을 더 넣었다. 시대에 맞게 맛을 조율해 만든 것이라, 이해하며 열심히(?) 먹었다.

 

가능하면 주인이 직접 조리를 해준다

 

표정으로 읽는 맛  

음식 맛에 호기심이 동해 주변을 보니 막국수 2인분을 시키면 불고기를 준다고 쓰여 있었지만 기대를 안했는데 주변을 보니 나만 육개장을 먹고 대부분 막국수를 먹고 있었다. 음식구성은 막국수가 나오기 전 먼저 불고기가 나오고, 이 후에 막국수가 나온다. 그런데 이 불고기가 양도 많지만 불고기 위에 쌓아 나오는 숙주나물을 불고기판위에 12~13cm쯤 얹어 주는데 그렇게 재료를 많이 넣어도 밑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모두들 따뜻한 식감에 만족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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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국수 전식 불고기
막국수
육계장

 

불고기와 숙주, 육개장과 숙주

주인에게 묻진 않았지만 아마도 소화흡수를 돕고 해독에도 좋은 숙주를 쓰는 것은 장 건강이 좋지 않았던 누군가를 위해 시도한 것이 맛도 좋아 특화 시킨 것이라 생각했다.

나는 육개장만 먹었고 막국수는 그림과 분위기만 본 터라 노파심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조용히 찾아가 음식 맛을 다시 보았는데 모두들 만족했다.

후식카페(무료, 원두커피와 간단한 다과가 준비되어 있다)

 

음식과 철학

퇴직을 하며 많은 분들이 음식점을 개업했다가 망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음식 장사를 하려면 무엇보다도 음식에 대한 철학과 이웃에 대한 배려가 반듯이 우선되어야 한다. 타인에 대한 배려, 음식에 대한 철학은 고사하고, 그저 돈을 벌려고 개업한 음식점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씨앗을 심지 않고 꽃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주인의 배려와 친절,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보며, 아버지의 인품이 느껴졌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맛과 양..., 따뜻한 배려가 그리운 사람이라면 한 번 들러보길 바란다.

                                        문의전화 031 769 9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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